한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은 상대적으로 단순했습니다. 같은 규격의 반도체를 누가 더 불량 없이 찍어내는지의 싸움이었죠. 하지만 AI 시대가 열리며 이 경쟁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게 HBM 경쟁이죠.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같은 고객사의 요청에 빠르게 대응하며 맞춤형 메모리를 내놓은 덕에 삼성전자를 제칠 수 있었다는 것이죠. AI가 바꿔놓은 메모리 반도체 경쟁 구도에 대해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교육원장에게 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