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다 숨진채 발견된 최모(45) 경위 유서가 14일 공개됐다. 형 요한씨(56)는 "동생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세상을 떠났기에 세상에 알려달라고 호소한다"며 "유서 14장중 가족들에 대한 내용 6장은 빼고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 경위는 유서에서 함께 조사를 받은 한모 경위에게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민정비서관실에서 한 경위에게 회유를 시도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또 국정개입 논란은 자신과 상관이 없고 언론에서 자신을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가 너무 힘들었다고 적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