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숨진 아들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은 아버지의 사연이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져 주위를 뭉클하게 하고 있다. 

아버지는 그리운 마음에 아들에게 "아가 잘 있었니? 아빠 늙어 죽어가거든 잊어버리면 안돼. 답 좀 해다오" 등의 카톡을 수차례 보냈다.

이에 "전 잘 지내고 있어요. 아빠도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세요. 그리고 전 정말 괜찮으니까 천천히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내다가 오세요! 사랑해요"라는 답장이 도착한 것. 희생된 학생의 번호로 우연히 휴대폰을 개통한 이용자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