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지막 축구여행은 끝이났다. 비록 원하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열심히 뛰어준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 나는 정말 행복한 축구선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화이팅!"
1일 차두리는 이같은 메시지와 함께 동료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전날 대한민국은 호주와의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1대2로 석패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던 차두리의 14년 대표팀 경력도 끝났다.
하지만 차두리를 비롯한 사진 속 선수들은 패배의 아쉬움을 이겨낸 듯 표정이 밝다. 전날 경기장에 쓰러져 눈물을 흘리던 것과는 대조된 모습. 축구팬들도 이번 대회 내내 투지를 보여준 차두리와 대표팀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차두리 트위터,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