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세월호 사건 시 구조에 도움을 준 진도군 조도면 주민들이 안산단원고의 생존 학생들을 방문했다. 이모 양은 이제 3학년이 된 생존 학생들을 대표해 주민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한 순간에 선생님과 친구들을 잃어버린 저희는 사회의 발을 딛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마음이 저희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사고 당시 자신의 배로 20여명의 학생들을 구한 김준석 선장은 "이렇게 학생들을 보니 참으로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큰 일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응원 한다“고 말했다.

 

주민 조광원씨는 “마을이 사고 장소와 반대편에 있어 구조가 늦었다"며 (학생들을 더 구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