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오전 네팔 대지진 발생 후 22시간 만에 무너진 폐허 속에서 남자아기가 구조됐다고 네팔 현지 언론 카트만두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아이의 이름은 '소닛 아왈'로, 그의 아버지 샤이암 아왈은 지진 발생 후 무너진 집 잔해 속에서 아들을 구출하기 위해 자정까지 네팔군 구호대와 수색을 계속했다. 구조 작업에 진전이 없자 구호대는 떠나고 아왈 역시 희망을 잃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잔해 밑에서 희미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구호대는 오전 10시 수색 작업을 재개했고 기둥과 돌 밑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아기를 발견했다. 


아기는 부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로, 모자 달린 상의를 입고 숄을 덮고 있어 추위와 부상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기는 곧바로 인근 박타푸르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