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연애마저도 끊임없이 타인에게 평가받고, 확인받길 바라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결정을 끝없이 유보한다. 지난해 SNS상에서 '썸'이란 단어가 사용된 횟수는 11만여 차례. 그렇지만 '썸'과 함께 '이별'이 사용된 경우는 단 508회에 불과하다. 시작도 안한 관계이기 때문에 이별할 수도 없다. 다만 상처는 받지 않는다. /사진=Let's CC, jTBC '마녀사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