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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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탈리아 정치사상가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나오는 대목이다. 

적을 만들 줄 모르는 사람은 자신만의 원칙이 없는 우유부단함 때문에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적을 만드는 것이 두려워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

진실한 친구가 되기도 하고 진짜 원수를 만들 줄도 아는 군주, 그는 누구를 찬성하고 누구를 반대하는지 확실하게 밝힐 줄 아는 사람이다.

최악의 경우는 원수도 없지만 진정한 친구도 없는 사람이다.

마키아벨리의 선명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흔히 중용과 포용의 미덕이 강조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우유부단함의 치명적인 단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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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CEO나 리더가 좋은 사람, 인기 있는 사람의 이미지를 얻고자 노력할 때 조직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예리하게 경고하고 있다. 

조직원들이 CEO와 리더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때로는 선명함이 조직의 긴장감을 조성하고 지향점을 분명히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