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해고하는 것은 대단히 난감한 일이다. 해고를 위한 대화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대화가 신속하게 진행해야 할까, 아니면 진중하게 진행해야 할까?
조직은 해고 결정을 급작스럽게 내리곤 하지만 해고 절차가 신속하고 일방적으로 진행되면 해고되는 직원들은 모욕감을 느낀다. 이런 식의 해고 절차는 해고되는 직원뿐 아니라 조직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당사자의 감정을 두려워하지 말 것
윗사람들은 해고를 통보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해고하는 것이 속상해서, 또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래서 많은 관리자들은 자신의 속마음이 표현되거나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할까봐 사무적으로 짧게 해버린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해고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는 것은 실수이다. 해고되는 직원에게 자신의 의견을 꺼낼 기회조차 주지 않으면 해당 직원은 모욕감을 느낄 것이다. 회사에 대해 좋지 않은 소문을 내거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그 직원이 감정을 다 이야기할 기회를 주는 것은 그 직원에 대해 신경 쓰고 있음을 보여줄 뿐 아니라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열정적으로 들어준다면, 그 직원이 업무능력 때문에 해고된다는 사실로 인해 자존감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협상 할 기회를 줄 것
의견과 감정을 털어놓게 되면 더 쉽게 해고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로의 관심사를 충족하기 위한 협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협상으로 이어질 경우 다른 날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다. 해고되는 직원이 충격을 극복하고 이성적으로 협상 준비를 할 시간을 주는 것은 최소한의 호의일뿐더러 건설적인 협상을 이끌어 낸다. 해고 통보 자리에서 서명하라고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으며 윤리적인 행동이 아니다.
하나 더, 떠나는 직원이 재취업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그의 장점을 부각시켜주는 추천서를 작성해주는 것을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