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는 엔비디아, 오픈AI, 구글 등이 주도해온 AI 경쟁의 패러다임이 잘못된 것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다.”(강정수 박사)
무명의 중국 투자회사가 만든 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출시된 딥시크의 추론 AI모델 R1이 오픈AI의 추론모델 o1과 성능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딥시크 R1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인 H100, H200 없이 저능성의 H800 2,000개로만 모델을 만들면서 학습비용이 600만달러 미만으로 오픈AI 등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사용자들의 토큰당 사용비용을 95%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투자자 마크 안드레센은 "딥시크 R1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라며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스푸트니크 모멘트는 옛 소련의 세계 최초의 위성 스푸트니크 발사 당시 미국의 충격과 공포를 상징하는 말입니다. 과연 엔비디아 독점은 종말을 고할까요? 미국의 AI 지배력은 끝나는 것일까요? 대규모 투자를 전제로 하는 기존의 AI 경쟁, 미국의 대중 정책과 관련해 어떤 논란이 제기될지 강정수 박사로부터 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