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맺은 결혼과 같다"는 평가를 받던 오픈AI와 MS의 동맹에 균열이 가고 있다. 오픈AI는 기업용 서비스를 출시하고,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자금 모금에 들어가 MS의 사업 영역에 침범해 들어갈 조짐을 보인다. 두 사업 영역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MS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날린 것이다. MS는 이에 대응해 독자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모바일 키보드 스위프트키, 윈도우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디바이스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오픈AI를 물 샐 틈 없이 포위하는 전략이다. 애플과 손잡고 모바일 AI 생태계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는 오픈AI에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두 회사는 왜 친구에서 적으로 돌변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