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의 수기'는 과연 속죄의 수단이 될 수 있을까. 지난달 일본에서 출판된 한 살인범의 수기가 일본 사회를 들끓게 하고 있다. 1997년 발생한 고베아동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펴낸 책이다. '속죄'를 위한 것이라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지만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판매 부수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1위를 다툴 정도이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분노와 용서에 대해 인터뷰한 글을 소개한다. /사진=Let's CC, 일본 아마존 서점, MBC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