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빼앗길 수 없는 능력과 자산을 후손에 가르치는 데 열정적이었습니다. 늘 불안 속에서 살아야 했으니까요. 가장 빼앗길 수 없는 자산이 뭐냐 하면 바로 생각하는 능력입니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것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으니까요. AI시대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 누구도 박탈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어디에도 아웃소싱할 수 없는 나의 하나뿐인 생래적인 뇌에 담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부정적 수용력을 키워야 합니다. 셰익스피어가 위대했던 것은 결론을 향해서 치닫지 않았기 때문이죠. 바보들이 결론을 향해 치닫습니다. 멍청한 인간이 결론을 내고 싶어하죠. 이것이 우리가 성찰하게 만드는 데 쥐약입니다.”


“생텍쥐페리가 그런 말을 했어요. ‘부하들에게 배를 만들게 하고 싶다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려고 하지마라. 바다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품게 만들어라.’ 배 만드는 기술은 늘 변화하니까요. 모든 변수가 변화하는 시대에는 중요한 것은 상수를 아는 것입니다. 나를 아는 것이죠.”


구본권 한겨레신문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으로부터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고 있는 생성AI시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의 시대를 우리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