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술의 가장 상징적인 작품으로 불리는 변기가 있죠. 바로 소변기를 뒤집어서 예술로 만들어버린 뒤샹의 ‘샘’입니다. 그런데 이 변기를 화장실에 두어도 여전히 미술품일까요? 미술관을 벗어난 예술 작품이 여전히 예술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밤에 듣는 미술관’ 9편은 예술이 공간에 대해 도전해온 현대미술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