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회장이었던 아이아코카의 전 직장은 포드였다. 그는 포드에 다닐 때 자신을 헨리 포드의 후계자로 여겼다고 한다. 포드는 황제, 자신은 황태자라고 그는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포드에서 쫓겨나자 그는 분노와 충격에 휩싸인다. 자신이 포드에서 최고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체면을 구긴 것이다. 그래서 그는 평생 포드에 분노하며 살았다고 한다. 포드를 이기는 삶,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하기 위한 삶을 살았다.

이후 그는 크라이슬러의 회장이 되어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회생시키자 자서전에서 자신을 영웅으로 묘사한다.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되었다.

그러나 그 영광은 영원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승리에 도취하여 디자인과 기술에는 무관심하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만 관심을 쏟았다. 아랫사람이 자기보다 더 명성을 얻을까 방해하기도 했다고 한다.

제왕적으로 회사를 경영했으며, 자신의 집무실을 꾸미는데 200만 달러 이상을 쓰기도 했다. 이제 충분히 돈도 벌었고 명성도 얻었으니 포드와 비교하는 삶은 관두라고 권고하는 부인과는 이혼했다. 결국, 무리한 인수합병 등으로 회사는 다시 어려워졌고, 그는 자리를 내놓게 된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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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 심리학과의 캐럴 드웩 교수는 그의 책 ‘마인드셋’에서 두 가지의 마인드셋을 말한다. '고정 마인드셋'과 성장 마인드셋'. 고정 마인드셋의 리더는 '끊임없이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의 위대함과 똑똑함을 입증하기 위해 사는 리더'인 반면, 성장 마인드셋의 리더는 '솔직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하는 리더'라고 했다.

비교하고 자신의 위대함을 입증하려는 노력은 성장과 발전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루즈벨트는 "비교는 자신과 주위 사람들의 삶의 만족과 기쁨의 빼앗는 도둑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짐 콜린스는 훌륭한 기업의 리더들은 대부분 자신을 과시하려 하지 않고 자신을 객관화하며 솔직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한다고 했다. 즉, 성장 마인드셋의 리더들이다.

그리고 짐 콜린스는 이렇게 말한다. "리더가 직원들이 시장과 고객이 아니라, 리더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신경 쓰게 한다면 그 회사는 평범한 또는 그 아래의 기업으로 전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