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LoL) 10주년 기념 이벤트를 성대하게 열었죠. 이 이벤트를 준비하는데만 2년의 시간이 걸렸고, 마크 메릴 창업자는 이벤트의 PM(프로젝트 매니저) 역할까지 맡았다고 합니다. 이벤트 하나 준비하는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요? 왜 굳이 창업자가 PM까지 도맡아야 했을까요?
그건 관련된 모든 직원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업무에 더해 추가적인 업무를 해야 되는 직원들에게 '이 이벤트가 왜 필요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이해시키지 못하면 직원들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죠. 라이엇 게임즈는 이런 조직이라고 합니다. 플레이어(고객)를 최선으로 두고 행동하되 이것이 정말 궁극적인 '플레이어 포커스'인지 모두가 동의해야 하는 조직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