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은 9번 ‘합창’입니다. 하지만 베토벤은 10번에 대한 스케치를 남기죠. 연주시간이 11초에 불과한 250개 음표의 네 마디 선율입니다. 최근 인공지능이 미완의 10번을 완성했습니다. 청력을 상실했던 베토벤이 책상 앞에서 음표를 붙잡고 작업한 것처럼 베토벤의 선율과 화성을 데이터로 학습해 작곡한 것이죠. 베토벤의 고향 본에서 인간 연주자들에 의해 10번이 연주되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피아니스트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함께 하는 ‘주말의 클래식’ 1편은 인공지능이 작곡한 베토벤 교향곡 10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